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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숙박·음식업 17만명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5천명 급감했다. 정부가 대규모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공공행정 종사자는 19만8천명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천857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1만2천명(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5천명 급감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6만5천명, 5만6천명 감소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7만명 감소했다. 올해 2월부터 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8월(7만7천명)보다 줄었다.

정부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포함한 공공행정 종사자는 19만8천명 급증해 증가 폭이 8월(18만3천명)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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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24만1천명 감소…2009년6월 이후 최대폭 감소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이 24만1천명 감소했다. 이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권기섭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용직 감소도 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제조업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확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리운전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5만2천명 줄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8만1천명 급증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공공 부문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대거 공급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