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만715명·사망자 447명

16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1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84만5617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1503명 줄어든 47만9216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8만647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7만7046명, 델리 4만4456명, 서벵골 3만792명, 카르나타카 2만7984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마하라슈트라가 14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자스탄 396명, 우타르프라데시 272명, 마디아프라데시 129명, 델리 127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447명 늘어, 누적으로는 12만9635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591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508명, 타밀나두 1만1466명, 서벵골 7610명, 델리 7519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마하라슈트라가 1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리 96명, 서벵골 53명, 우타르프라데시 27명, 케랄라 26명, 차티스가르 및 카르나타카 각 17명 등이었다.
◆ 디왈리 축제 기간 코로나19 확산 우려
인도 수도 뉴델리가 현지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를 맞아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이 악화되면 폐 등 호흡기가 약해지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기오염 분석업체 에어베다 등에 따르면, 뉴델리 곳곳에서는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000㎍/㎥를 넘나드는 곳이 속출했다.
뉴델리의 대기질은 인근 농부들이 추수 잔여물을 태우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며, 디왈리 축제를 전후해 최악으로 치닫는다. 이에 뉴델리 당국이 올해 디왈리 축제 기간 폭죽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상당수 주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엄청난 연기를 뿜어내는 폭죽을 마구 터트렸다.
여기에 축제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도 무시되고 있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4만명대로 줄었지만, 뉴델리에서는 확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뉴델리에서는 최근 하루 7∼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인도의 각 주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