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산은, 한진칼에 8천억 투입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1조 8천억원으로 내년 2조5천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천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이사회에서 대한항공과의 신주인수계약 체결에 따라 1조 5천억원을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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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상사·판토스·하우시스 거느리고 LG로부터 분리 가능성
구본준 LG고문이 LG상사·판토스·하우시스를 거느리고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다. 구광모 현 LG회장의 취임 이후 구 고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구 고문이 상사를 중심으로 한 계열분리에 나서는 것은 현재 LG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지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재계는 이번 계열분리를 끝으로 LG그룹의 추가 분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재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측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올해 R&D 15조원...LG전자는 신기술·미래사업 기업에 투자
삼성전자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15조8천971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15조3천억원)보다 약 6천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17년 16조8천억원, 2018년 18조7천억원, 지난해 20조2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일 전망이다. LG전자는 16일 공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레메디와 지이모션, 티랩스 등 신기술·미래사업 분야의 기업들에 총 36억원을 신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한 유망 기업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 오너家 개인회사 내부거래 매출 6천559억원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내놓은 '2020년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오너일가 지분율이 100%인 기업들이 지난해 계열사 일감으로 6천6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자체가 문제는 아니나 일감을 몰아줘 해당 기업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정 기업집단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당 내부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와 시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