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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3원 상승…1,112.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24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달러당 1,112.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3.6원 오른 1,114.0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후 한때 1,109.30원까지 내려간 뒤 반등해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7천2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대선 리스크 해소 가능성,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재무장관 내정 소식등으로 인해 시장에 위험 선호 분위기는 여전한 편이다.

달러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스웨덴과 영국의 합작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검사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앞서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의장을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 등을 맡게 될 차기 미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지속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또,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날부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3.24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06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6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49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