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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8만1124명·사망자 2304명

27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27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 27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7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2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1124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13만8204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122만68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116만4574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96만1676명, 일리노이 68만5467명, 뉴욕 65만1830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텍사스가 1만4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캘리포니아 1만3909명, 일리노이 1만1378명, 오하이오 1만835명, 플로리다 8376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2304명 늘어, 누적으로는 26만8221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434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2만1610명, 캘리포니아 1만8980명, 플로리다 1만8255명, 뉴저지 1만7012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텍사스가 1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리노이 178명, 오하이오 156명, 펜실베이니아 145명, 캘리포니아 104명 등이었다.

◆ 추수감사절 여행 인파 못 막아…확산세 증폭 우려

미국인 수백만명이 당국의 경고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행에 나서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미 전역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하루 90만~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104만7000여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거쳐,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전 공항 이용객이 전년대비 60% 줄었지만, 하루 17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를 낳을만한 수치다.

추수감사절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보내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 때 집에 머물라고 호소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감염사례가 계속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같이 사는 사람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모임규모를 최대한 줄여달라면서 "조금만 더 버텨달라. 이것이 연휴 전 내 마지막 부탁이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며 대규모 가족모임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족의 전통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방역은) 너무 중요한 일이다"며, 자신도 아내 및 딸 부부와만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