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38명·누적 3만4201명
오늘(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3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3만4201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3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38명으로 서울 158명, 경기 69명, 부산 52명, 인천 34명 등이다. 해외유입은 24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로 나오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데다 각종 소모임과 체육시설,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이번엔 탁구장…새로운 집단감염 줄이어
국내에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 수가 연일 불어나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발병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에서는 탁구장, 체육시설, 건설사와 관련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8명, 이들의 가족과 동료가 3명이다.
방대본은 이 탁구장이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던 점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체육시설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구호를 외쳐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고 거리두기도 어려웠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지인에게, 이어 이 지인이 체육시설로 바이러스를 연쇄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초구의 한 건설회사 사례에선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총 13명이 확진됐다.
기존의 사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2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강생이 73명, 종사자가 3명이고 추가 전파 사례가 100명이다.
또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서는 11명이 더 확진돼 총 1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소모임과 관련해 4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고,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서초구 사우나 1번 사례와 관련해 7명이 더 확진돼 총 78명이 감염됐고, 같은 구의 또 다른 사우나(2번 사례)에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충북,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었다. 키즈카페 이용자가 가족·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뒤 이후 요양병원, 어린이집 등 직장 등으로 전파가 일어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또 충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제천시 김장모임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사례에서도 김장모임에서 식당·유치원·학교 등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났다.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총 25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18명, 충남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경기 1명 등이다.
전남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장성 상무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남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불어났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8명이 감염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는 15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