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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5년간 AI인재 10만명 양성…빅3 산업 육성대책 추진“

정부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대학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을 통해 핵심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 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 실행전략'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소프트웨어기업 성장 지원 방안과 관련 "창업-성장-해외진출 단계별로 소프트웨어 드림타운과 같은 공간과 함께 마케팅 및 네트워킹, 해외 현지화를 지원하겠다"며 "내년에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를 도입해 공공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200억원을 투입해 140개사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33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들여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현지화도 도울 계획이다. 2021∼2023년에는 소프트웨어 드림타운도 조성한다.

이와 별개로 2025년까지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을 선도할 기업 100개를 육성해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5개 이상의 지역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를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전(全) 단계에서 제값받기가 이뤄지도록 이번 달 기술평가 차등점수제를 도입하고 하도급 감독 대상 확대, 발주자 부당행위 방지 등 사업 관리·감독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대학원이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을 통해 2025년까지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AI 선도학교 500개,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 10개소를 바탕으로 한 초·중등 및 전 국민 소프트웨어 교육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경제로의 변화 속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이 급격히 커졌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소프트웨어 진흥법이 전면 개정됐고 오는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남기

▲홍남기 "빅3 산업, '소부장' 버금가는 육성대책 추진"

홍 부총리는 3일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일명 '빅3' 산업에 대해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대책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 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 미래차 133만대 보급, 바이오헬스 수출액 300억달러라는 목표 달성에 천착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빅3 산업 집중 점검·육성을 위해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맞는 별도의 민관 합동 회의체로 소규모 혁신성장전략회의 성격의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마련하고 격주로 정례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계획 추진을 위해 이달 중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미래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 기업 1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천 프로젝트'도 이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5개 부처 장관과 BIG3 업계·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미래차 분야 핵심 과제로 전기·수소차 구입 및 연료 보조금 개편, 수소충전소 운영비 한시 지원방안 등을 설정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국가신약개발 연구개발(R&D) 사업,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