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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078명·누적 4만5442명

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6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7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4만5442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일대비 678명 늘어난 1만1883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1명 늘어 226명이다. 사망자는 12명 늘어난 612명, 치명률은 1.35%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7549명으로, 1078명(2.27%)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054명으로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에서 757명, 그 외 부산 41명, 충남 35명, 충북 22명, 울산 6명, 경남 19명, 전북 75명, 강원 8명, 대구 27명, 경북 28명, 대전 15명, 광주 2명, 전남 4명, 제주 15명이다.

해외유입은 24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6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8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은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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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인도네시아 6명, 러시아 1명, 미얀마 1명, 일본 1명, 불가리아 1명, 헝가리 1명, 미국 7명, 멕시코 1명, 캐나다 1명, 파나마 1명, 모로코 1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일제·정기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74.4명으로, 점점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근접하고 있다. 현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곧 3단계 범위에 들 것으로 보인다.

◆ 종교시설·요양병원서 확진자 속출

전국적으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우선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 됐다.

또 충남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당진시 나음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같은 지역의 복지시설과 인근 서산의 기도원, 대전의 종교시설 등 곳곳으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추가 확진자를 시설별로 보면 나음교회 관련 17명, 당진 복지시설 관련 1명, 서산 기도원 관련 45명이다.

광주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중 남구 포도원 교회에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으로 확인됐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병원 등에서도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3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시설 종사자가 8명, 입소자 및 이용자가 25명이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서도 4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부산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 검사 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이 됐다.

끝으로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창원시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8명이다.

◆ 최근 1주간 지역발생, 3단계 근접…'깜깜이 환자' 비율 23%대로

방대본의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02.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774.4명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점차 3단계 기준(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근접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새로 확진된 9283명 가운데 23.8%에 해당하는 2208명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비율은 이달 9일 19.0%, 10∼12일 20%(20.5%→20.9%→20.3%)를 유지하다가 13일 22.3%로 오른 뒤 전날에는 23.8%로 1.5%포인트 더 높아졌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많다는 것은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더불어 감염경로 불명 비율 상승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위험도 평가 지표다.

이러한 가운데 감염 취약층인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6∼12일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32%에 이른다. 이는 직전주(11.29∼12.5)의 22.9%에 비해 9.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고령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서더니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79명→185명→205명을 기록하며 200명 선도 넘었다. 이달 1일과 이날을 비교하면 보름간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