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6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0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하락한 1,089.5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1,088원까지 내려갔다. 점차 낙폭이 작아지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의회 양당이 올해 말까지 추가 경제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짙어진 것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해 장 초반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과감한 비중 변화보다는 수익 정리에 나선 투자자들이 대폭 하락은 경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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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움직임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54% 오른 2771.7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7.04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3.76엔, 달러/유로 환율은 1.214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0.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