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의 회생 선택, 임원 전원 사표 쓰며 배수진
쌍용자동차는 21일 이사회를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체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추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쌍용차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대출 원리금 600억원이 연체된 상황에서 만기가 돌아온 산은 대출금 900억원까지 해결하지 못한 점이 쌍용차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신규 투자자와 협상을 마무리하면 회생 신청은 없던 일이 된다. 다시 말해 최대 3개월 이내에 현재 논의 중인 HAAH오토모티브 혹은 또 다른 신규 투자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 있게 되면 채권단 등과의 합의를 통해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회생 신청이 없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이날 참고자료에서 "회생절차 신청에도 불구하고 쌍용차 매각 협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관련 이해 당사자 및 국내외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반도체·가전 부문 직원에 기본급 100% 성과급
삼성전자는 21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소비자가전 부문 호실적에 소속 사업부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IT·모바일(IM)부문 산하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75%의 지급률이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지된 TAI는 이달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 한국조선해양, LNG선 3척 등 1조원 규모 수주 계약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10척의 선박을 계약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1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와 파나마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6천4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총 7척을 5천820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날 총 10척을 1조1천863억원에 수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계약으로 올해 총 110척(89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1%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연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도 LNG선 2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천8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총 13척의 LNG운반선 수주에 힘입어 올해 총 수주금액이 4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 한국GM 노사, 5개월 만에 노사교섭 마무리
한국GM 노사는 이날 부평 본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권수정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한국GM 노사는 7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으며, 지난 10일 성과급 400만원과 생산 투자·내수 판매 향상 계획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17∼18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율 54.1%로 통과됐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한 만큼 회사의 장기 지속성 마련을 위해 내년에도 경영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두산중공업, 6천200억원 규모 괌 발전소 수주
두산중공업은 22일 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미국령 괌의 '우쿠두 200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천200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의 설계와 시공, 조달 등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4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디벨로퍼와 EPC 사업자가 모두 국내 기업으로 구성돼 우수 해외 진출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해외 복합화력발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기술수출 규모 10조원 돌파, 의약품 수출도 사상 최고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9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 14건, 10조1천48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8조5천22억원보다 19% 늘었다.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인 58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웠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 기여와 국가 신성장동력이라는 가치와 역량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등이 글로벌 진출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