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2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06.9원이다. 환율은 2원 오른 1,104.7원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1,108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에 따른 각국의 영국발 입국 봉쇄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는 양상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점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제한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3일부터 수도권 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24일부터 전국의 겨울 스포츠시설·관광명소를 폐쇄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변종 코로나19가 이미 개발된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로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등은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0.87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3.59엔, 달러/유로 환율은 1.220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89.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