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2일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07.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원 오른 1,104.7원에서 출발한 뒤 1,100원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9천억달러(약 1천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장중에 전해졌지만, 예고됐던 이벤트인 만큼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정부가 전국에서 식당 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관광명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97포인트(1.62%) 내린 2,733.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4.85포인트(2.61%) 떨어진 928.73에 마감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1.45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3.59엔, 달러/유로 환율은 1.220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89.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