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가운데 6명꼴로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주된 이유로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매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4일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연초 부동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직방이 지난달 7∼20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3천230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1천904명)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20대 이하와 30대의 상승 전망 응답은 각각 61.0%, 62.0%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전월세 상승 부담에… 59% ”올해 집값 오른다”
상승 응답의 가장 큰 이유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36.5%)이다.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등이 뒤를 이었다.
상승 전망 응답은 유주택자(64.6%)가 무주택자(52.8%)보다 높게 나타났고, 하락 전망 응답은 무주택자(36.1%)가 유주택자(22.5%)보다 더 높았다.
▲65.5% “전셋값 상승할 것” …”전세 공급 부족”이 54.9%
주택 전셋값은 전체 응답자 중 65.5%(2천115명)가 상승을 예측했다. 전셋값 상승 이유로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54.9%)과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29.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주택 월세 가격에 대한 전망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61.2%(1천977명)가 상승을 예상했다.
월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48.6%)가 가장 많았으며 '월세 공급(매물) 부족'(23.5%), '보유세·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 부담 전가'(1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홍남기 “연초부터 부동산 안정화에 전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부동산 시장 정책과 관련해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올해 기재부가 천착할 분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포용강화,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 확실한 미래대비, 리스크 요인 관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