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24명·누적 7만728명

1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2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7만728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일대비 622명 줄어 1만3761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6명 늘어 380명이다. 사망자는 10명 늘어난 1195명,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3047명으로, 524명(0.99%)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96명으로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에서 317명, 그 외 부산 40명, 충북 18명, 경남 16명, 경북 16명, 충남 12명, 광주 30명, 강원 11명, 대구 11명, 울산 9명, 전북 3명, 대전 3명, 전남 6명, 제주 2명, 세종 2명이다.

해외유입은 2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11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7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은 9명이다.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보기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1명, 인도네시아 5명, 미얀마 1명, 이라크 1명, 일본 2명, 파키스탄 1명, 쿠웨이트 1명, 헝가리 1명, 미국 7명, 브라질 1명, 말라위 1명, 우간다 1명, 이집트 1명, 탄자니아 1명, 튀니지 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800명대, 6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500명대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사흘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511명, 540명)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93.3명으로,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 가운데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은 일평균 413.4명에 그쳤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12월 말 1천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3단계 기준(전국 800명∼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난 지도 오래다.

다만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1주간 일평균 '400∼500명' 수준까지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에 더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감소세는 뚜렷해졌지만, 속도는 다소 더딘 수준이다.

정부는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기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향후 변수는 거리두기 조정, 설 연휴, 백신 접종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좀 더 확실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 단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 및 60대 이상 확진자 수 등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야 한다.

지난달 초부터 거의 6주째 집합이 금지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풀어주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방역당국은 이들 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 역시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수백 명 단위인 상황에서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경우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때 '추석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이르면 2월 말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까지 다국적 제약사 및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감염 유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