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세계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 세계 증시 현황을 보면, 우선 미국증시는 4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혼조세였다.
구매관리자 지수(PMI)와 주택 지표는 양호했지만, 인텔과 IBM 등 반도체 업종의 4분기 실적 부진 발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한화 약 2098조9300억원)의 부양책 통과 상황에 진전이 없는 점도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증시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79.03포인트(0.57%) 내린 3만996.9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5포인트(0.09%) 오른 1만3543.06을, S&P500 지수는 11.60포인트(0.30%) 오른 3841.47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현황을 보면, 각국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유럽 내 코로나19로 인한 재봉쇄 정책 시행에 제조업 PMI 지표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제 침체 우려 발언에 이어서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지수 약세가 지속됐다.
영국 FTSE 지수는 20.35포인트(0.30%) 내린 6695.07을, 독일 DAX 지수는 32.70포인트(0.24%) 내린 1만3873.97을, 러시아 RTS 지수는 45.55포인트(3.11%) 하락한 1418.29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전일대비 340.57포인트(1.52%) 내린 2만2088.36을, 프랑스 CAC 지수는 31.22포인트(0.56%) 내린 5559.57을 기록했다.
전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 현황을 보면, 니케이 지수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했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 장세에 대한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깨,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니케이 255 지수는 125.41포인트(0.44%) 내린 2만8631.45를, TOPIX 지수는 4.00포인트(0.21%) 내린 1856.64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현황을 보면, 상해종합지수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공산당이 22일부터 이틀 간 반부패 관련 중앙기율위를 개최한 가운데, 금융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가 100억 위안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상해 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14.51포인트(0.40%) 내린 3606.75를, 반면 CSI 300 지수는 4.81포인트(0.09%) 오른 5569.78을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증시는 부동산업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대표지수인 VN지수는 전일대비 2.57포인트(0.22%) 오른 1166.78을 기록했다. 하노이 HNX 지수는 0.16포인트(0.07%) 내린 240.12를 기록했다.
남미증시는 사흘째 약세였다. 브라질 BOVESPA 지수는 948.50포인트(0.80%) 내린 11만7380.49를, 아르헨티나 MERVAL 지수는 1.68포인트(0.00%) 내린 4만8470.91을 기록했다.
한국증시 현황을 보면, 코스피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0.64% 내린 3140.63을 기록했으며, 이날 개장가는 0.11% 오른 3144.01이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0.14% 내린 979.98을 기록했으며, 이날 개장가는 0.11% 오른 98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