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고등어가 많이 잡혔음에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어시장 고등어 위판금액은 kg당 2천374원였다. 지난해 1월 ㎏당 단가가 1천241원이었던 것에서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지난달 어시장에서 위탁 판매한 고등어는 9천542t으로 지난해 1월 위판물량(3천499t)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었다.
국내 연근해 고등어 어획량 90% 이상을 잡는 대형선망수협 측은 고등어 재고 물량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감소를 원인으로 본다.
선망수협 관계자는 "2019년 역대 최악의 어획량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해 재고가 바닥나 비축 물량용으로 고등어가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제주 앞바다와 서해에서 상품성이 좋은 고등어가 많이 잡힌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오랜 숙원인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공영화가 무산위기에 놓인 가운데,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시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부산지역의 오랜 숙원인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공영화가 무산위기에 놓인 가운데,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시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52366/image.jpg?w=560)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 제공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등어 중 연근해산은 연간 10만∼12만t 정도로, 전체 유통량의 70% 정도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연간 3만∼4만t에 이른다고 선망수협 측은 설명했다.
앞서 동원F&B는 지난해 12월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16% 인상했다. 샘표도 조림전용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 4종을 평균 42%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