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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70명·누적 8만131명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70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8만131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4명 줄어 8555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1명 줄어 200명이다. 사망자는 11명 늘어난 1459명, 치명률은 1.82%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4083명으로, 370명(0.84%)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351명으로 서울 122명, 경기 11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에서 257명, 그 외 광주 14명, 부산 33명, 경북 6명, 강원 5명, 경남 6명, 충남 11명, 충북 3명, 대구 14명, 제주 2명이다.

해외유입은 19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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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2명, 파키스탄 1명, 폴란드 2명, 벨기에 1명, 미국 3명, 멕시코 1명, 캐나다 1명, 나이지리아 2명, 이집트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곳곳에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2월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한 차례 500명 선을 넘긴 했지만 최근 한 달간 600명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과 직장, 음식점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이제는 봄철 '4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방역당국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최근 1주일(1.29∼2.4)만 놓고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45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0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6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고강도 조처를 고려하면 300∼400명대 확진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확산세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다가오는 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수가 '3차 유행'(정점)에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 들어서는 정체기를 맞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봄철 유행 가능성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거리두기 장기화 및 백신 기대감 등에 따른 사회적 경각심 이완 등을 언급하면서 "3월,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 당국에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4차 유행은 반드시 오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특히 "대략 3월4일에서 4월23일 사이에 4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