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에서 최근 약세였던 쿠팡 관련주들이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미래생명자원(29.8%)이 상한가인 것을 비롯해 쇼박스(15.49%), 흥국에프엔비(11.37%), 갤럭시아머니트리(7.7%), 다날(7.12%), 팬스타엔터프라이즈(4.46%) 등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대부분 종목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서울식품(3.8%)이 오름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주(2월22~26일)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물류 관련주에서도 이상 거래 혐의가 발견돼 시장감시 종목에 추가됐다.
하지만 쿠팡의 지분 구조가 공개되는 등 미국증시 상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모습이다.
상한가를 기록 중인 미래생명자원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쿠팡에 공급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또한 쇼박스는 쿠팡플레이에 주요 인기작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쿠팡에 여행상품을 직접 공급한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수혜주에 포함됐다.
흥국에프엔비는 쿠팡의 간편식 사업 거래 업체다. 서울식품은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를 납품 중이다.
휴대폰결제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쿠팡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다날 또한 쿠팡과 거래 중인 전자결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