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는 수도권(서울, 인천, 수원, 구리)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한다.
GS칼텍스는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상반기 내 충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유소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라며, "앞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전기차 충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기존 주유소 부지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세웠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과거 주유소 부지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인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 차저' 총 8기가 설치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