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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대규모 수주·위험 선호에 9원 급락

원/달러 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9원 급락한 1116.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가 하락 압력에 4.4원 내린 1121.5원에 개장했다.

오후에는 코스피 상승 폭 확대 및 대규모 수주 소식이 추가 하락 재료가 되며 1115원대까지 내려갔다.

대규모 수주는 국내에 달러화를 유입해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공업 수주 소식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한데다가 코스피가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6.1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27.33원)에서 1.23원 내렸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기준 1위안당 170.71원 전 거래일 보다 0.8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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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9천억원 대 대규모 수주 소식

현대건설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17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타워의 1단계(기초) 공사와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는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입찰 예정인 오피스타워 본공사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400억원 규모 사우리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2공단 내에 연간 약 8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4년에 끝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