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가 21일 출시 1년을 맞았다.
XM3는 르노삼성 차세대 핵심 차종으로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가 4년 동안 연구개발을 주도한 끝에 지난해 탄생했다.
전 세계 판매 차량 생산은 모두 부산공장이 책임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는 개발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차"라며 "뒤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SUV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스타일과 세단의 편안함을 담아낸 차량으로 주행 성능, 공간 활용성,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XM3는 지난해 총 3만4천91대가 팔려 기아 셀토스에 이어 소형 SUV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XM3 내수 판매는 1천688대로 전월 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월까지 XM3 누적 수출량은 5천418대로 QM6(3천71대)를 제쳤다.
르노삼성차는 핵심 차종인 XM3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XM3 유럽 현지 반응이 좋아 수출 물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 750대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보내진 이후 첫 현지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회사는 지난해 적자 발생 이후 수익성 강화를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 중인 르노삼성차는 올해 XM3를 주축으로 내수 시장 판매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서바이벌 플랜은 내수 시장에서의 가치 제고, 유럽 수출 모델인 XM3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등 3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