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고령층 예약 절반 수준
오늘(20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 일별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접종자는 1783명, 누적 접종자 수는 376만940명이다. 2차 접종자는 9만2694명, 누적으로는 127만3210명이다.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코로나 치료병원의 입소자 및 종사자 등 1·2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 638만4557명의 접종률은 58.91%이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올해 1월 인구 5182만1669명 기준으로 7.26%이다.
이러한 가운데 60~74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아직 절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고령층 접종 대상자 911만1018명 중 451만3416명이 접종을 예약해 전체 예약률은 49.5% 수준이다. 지난 6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70~74세가 62.4%로 가장 높고, 이어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69세가 54.7%다. 지난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0~64세의 경우 38.8%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40% 후반에서 60% 초반까지 다소 편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충청권과 광주·호남권, 강원권은 50%를 넘었지만,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제주는 40% 후반이며 대구가 38%, 경북이 45%로 다소 낮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많은 분들께서 혹시나 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접종예약을 망설이고 계실 것이다"며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의 감염과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 가족이나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도 대폭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유행양상을 보면 일상생활 전반에서 우연적으로 발생하거나 혹은 가족 간과 같이 피할 수 없는 접촉일 때가 많아 감염 차단이 무척 어렵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은 역시 예방접종이다"고 강조했다.
부작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부와는 독립적인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판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17일부터는 판정이 곤란한 모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접종 예약은 내달 3일까지다.
한편, 전일 0시 기준으로 지역별 코로나 백신 1차 신규 접종 현황을 보면 서울 2983명, 인천 252명, 경기 1354명 등 수도권이 4589명, 그 외 충청권의 대전 247명, 세종 128명, 충북 304명, 충남 1765명, 호남권의 광주 441명, 전북 190명, 전남 1492명, 경북권의 대구 119명, 경북 59명, 경남권의 부산 812명, 울산 294명, 경남 798명, 강원권은 338명, 제주권은 246명이다.
코로나 백신 2차 신규 접종 현황은 서울 1만6649명, 인천 5843명, 경기 3만523명 등 수도권 5만3015명 이다. 또한 대전 3만292명, 세종 7730명, 충북 5만543명, 충남 6만6179명, 광주 3만4221명, 전북 6만6835명, 전남 8만134명, 대구 4만6822명, 경북 9만025명, 부산 5만2468명, 울산 2만903명, 경남 9만7443명, 강원 4만8366명, 제주 1만71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