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코나 EV가 최근 국내외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지역에 정차된 코나 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주차된 상태였지만 충전 중은 아니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엔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된 코나 EV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 역시 충전 중이 아닐 때 발생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코나 EV 결함 조사와 연계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르웨이 화재와 관련한 외신 보도 등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사실을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코나 EV 화재 절반이 여름에 발생...일반인 대응 방안은
코나 EV 화재 16건 중 8건이 여름에 발생한 것을 두고 일부 소비자는 계절적 요인을 지적한다. 여름철 차량 과열로 인해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화재와 계절적 요인은 무관하다고 본다.
유영호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은 "전기차의 경우 전기로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부하가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차량 설계시 이러한 요인을 모두 고려한다"며 "전기차의 구조나 특성상 여름철 화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전기차에 화재가 난다면 일반인이 할수 있는 대응은 빠른 대피와 신고라고 말한다.
양도영 용산소방서 진압대장은 23일 JTBC '썰전 라이브'를 통해 "일반인이 소화기로 (전기차 화재) 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신속하게 대피한 뒤 119에 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