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시는 1일 코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62포인트(0.44%) 내린 3282.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04%) 오른 3297.92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719억원, 410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의 연고점 1031.88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5%) 오른 1030.48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9억원, 5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42억원을 순매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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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 고점 경신 이후 외국인 선물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일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매크로 지표 및 변이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수출 지표 및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증시는 미온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과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 통신, 증권 등의 업종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발표에 8% 이상 하락했고,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SDI(+3.7%), 넷마블(+4.1%), 한미약품(+5.1%)이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2.3%)와 카카오(-1.8%), 그리고 현대모비스(-1.7%)는 약세를 나타냈다.
최유준 연구원은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내용이 증시 방향성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하락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07% 내린 3588.78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29% 내린 2만8707.04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0.23% 내린 1만7713.9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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