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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T대형주 강세에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은 하락

국내 증시는 6일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속에 코스닥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2천240억원, 기관이 7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4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금일 코스피는 IT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IT 업종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유로존 서비스업 PMI 호조와 방역 조치 완화 소식이 증시에 긍정 재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에 마쳤다.

코스닥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70억원, 기관이 6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KOSDAQ은 7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며 "코스닥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및 게임주 약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1.07.06
미래에셋증권 제공

◆ 대부분 업종서 상승 마감

코스피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하였으며 특히 기계,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 강세로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항공, 여행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눈에 띄었다. 유럽 경제지표 호조 및 영국 방역 제한 철회 소식이 해당 업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유주의 강세 또한 특징적이다. 지난밤 OPEC+ 합의가 결렬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정유기업 S-Oil, SK이노베이션, GS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SDI(+3.5%), S-Oil(+4.3%), 두산중공업(+4.4%)이 강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 HMM(-2.0%), 그리고 넷마블(-2.1%)이 약세였다.

전문가는 코스피의 상승 온기 확산이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 온기 확산은 주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성장주에서 IT, 하드웨어, 민감주로의 수급 변화 지속 여부 확인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채권 금리 변화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11% 하락한 3530.26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16% 오른 2만8643.2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3% 내린 1만7913.07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