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신규 14만9984명, 사전예약 '먹통' 대책 없나
오늘(21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 일별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접종자는 14만9984명, 누적 접종자 수는 1644만2892명이다. 2차 접종자는 4만5095명, 누적으로는 668만4839명이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올해 1월 인구 5182만1669명 기준으로 12.90%이다.
전일 0시 기준으로 지역별 코로나 백신 1차 신규 접종 현황을 보면 서울 3만1651명, 인천 7079명, 경기 4만3918명 등 수도권이 8만2648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4569명, 세종 1152명, 충북 4900명, 충남 6435명, 호남권의 광주 4712명, 전북 5259명, 전남 6088명, 경북권의 대구 6746명, 경북 8383명, 경남권의 부산 8231명, 울산 3267명, 경남 9647명, 강원권은 4990명, 제주권은 1511명이다.
코로나 백신 2차 신규 접종 현황은 서울 9668명, 인천 3013명, 경기 9269명 등 수도권 2만1950명이다. 또한 대전 1241명, 세종 235명, 충북 1432명, 충남 1742명, 광주 984명, 전북 2289명, 전남 2173명, 대구 1944명, 경북 2489명, 부산 3246명, 울산 1077명, 경남 2764명, 강원 1691명, 제주 836명이다.
또한 코로나 백신 종류별 접종현황을 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147만4555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932만8905명, 얀센 백신 112만9711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수는 6만4849명이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부작용 신고현황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만6469건(0.67%), 화이자 백신은 2만3830건(0.26%), 얀센 백신 7399건(0.65%), 모더나 백신 458건(0.71%)이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 발표일은 매주 월·수·토요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발적·통증·부기·근육통·발열·두통·오한 등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을 포함한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410건, 누적으로는 7만3040건이다.
또한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는 누적 272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177건 이다. 특별관심 이상반응(Adverse Event Special Interest, AESI) 및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후유증 등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2980건이다.
화이자 백신의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1393건, 누적 2만2132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누적 149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238건이며,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1311건이다.
얀센 백신의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57건, 누적 7086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누적 45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7건이며,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261건이다.
한편, 최근 50대 연령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 접속지연이 거듭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개통 직후 많은 사람들의 일시 접속을 이유로 꼽으며 당일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닌 경우 개통 직후 시간대 접속을 피해달라는 입장이다.
이날 20시부터 24일 18시까지는 50~54세 연령층 전체가 예약이 가능하다. 전날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연령층의 경우 전날 정오까지 81만여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53.9% 정도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4일, 19일 백신접종 예약 개시 시점 동시접속자 수는 각각 100만~120만명, 300만~320만명, 600만명에 이른다.
이는 접종대상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다. 더욱이 지난 19일 20시 개통 직후 발생했던 부하 요청 건수는 1000만건 정도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시스템관리팀장은 "어떤 이유에서 어떻게 대기자 수가 많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 또는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딩 오류 문제도 있었다. 전날 오전 3시부터 아침 9시까지 6시간동안 53~54세 예약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예약대상자 일정, 방법 이런 것들이 매번 조금씩 바뀌다 보니 세심하게 시스템 코드들을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가 다운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보니 전문 SI업체(시스템 통합 업체)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우진 팀장은 "예방접종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어서 일반 민간인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공무원이나 공무원의 계약 또는 위탁을 받은 업체에 한해서만 접근하고 있어서 일반 SI 업체 등에 포괄적으로 어떤 대응에 대한 요청을 하거나 하는 부분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한 예약접수 의견에 대해서도 "서버 접속 부하 문제는 해소되기가 근본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시로 변하는 사전예약 일정 등이 촉박해 타 사에 개발을 요청하는 것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느릴 것 같아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