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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델타 플러스 변이, 코로나19 유행 변수될까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이슈인 문답' 입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해 국내 4차 유행은 물론 전 세계에서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변이, '델타 플러스 변이'(AY형)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에 남아공에서 발견된 베타 변이의 백신 회피능력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방역 상황에 부담이 가중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국내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계통인 'AY형' 중 'AY.2' 1건과 'AY.3' 1건입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 첫 사례인 AY.2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고 선행감염자도 아직 특정화되지는 않아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발생에 따른 자발적 검사결과 지난달 26일 확진됐고, 동거가족 3명 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Y.3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미국 여행 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2회를 완료했으며 지난달 23일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계통발생(Phylogeny) 그래프
▲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계통발생(Phylogeny) 그래프. 붉은색으로 표시된 B.1.617.2(델타 변이의 공식 명칭)가 우세한 가운데, 노란색으로 표시된 하위계통 AY.3의 확산이 눈에 들어온다. 자료-GISAID.

◆ 백신접종에도 확진됐는데, 델타 플러스 변이는 돌파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가?

두 확진자 모두 AZ 백신 접종완료자로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되다보니 우려가 더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방역 당국은 이 두 사례만 가지고 돌파감염 비율이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인도에서의 연구 결과 (델타 플러스 변이가) 형태학적으로 미세하게 델타 변이와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서브 리니지(AY.1~3)로 구분을 했지만, 전파력이나 돌파감염을 더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는 아직 없다"며 "미국, 멕시코, 영국, 유럽에서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돌파감염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능을 보는데요.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비변이에 비해 2.7~5.4배의 중화능 저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델타 변이(3.6~7.4배)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중화능 저해 효과가 감염 후 항체에도 적용되면 재감염될 수 있는 것인가?

이미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고, 그 외의 경우에도 재감염은 일정 부분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재감염이라는 것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며 "델타 플러스 변이의 경우 역시 재감염은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