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타트업 기업인 레이저(Razer) 회사는 사용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레이저 페이(Razer Pay) 전자지갑 서비스를 오는 9월 말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각)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게이머들을 위한 선도적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이저는 웹사이트 공지에서 "레이저 페이 앱은 2021년 10월 1일부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계정 보유자에게 잔액을 인출해야 한다. 결제는 이달 말까지만 가능하며, 신규 가입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이저 페이는 2018년 7월 말레이시아, 2019년 3월 싱가포르에서 출시 된 이후 약 110만 명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원래 레이저 기업은 게이머가 온라인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편의점, 자판기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도 비게이머들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청소년과 밀레니얼을 위한 전자지갑'을 내걸고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전자지갑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레이저 회사가 레이저 페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지갑 사업자로는 싱가포르의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이 있다. 이들 기업은 GrabPay와 GoPay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