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새로 설립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밤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개막식 축사를 통해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증권거래소가 혁신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는 큰 방향을 제시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2013년부터 베이징에서 운영되던 장외 창업 기업 전용 주식 거래소인 신삼판(新三板)의 우수 기업들을 기반으로 출범한다.
증감회는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자본시장 개혁 전면적으로 심화하는 중대 조치로서 국가 혁신 전략 실천을 위한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2일 저장일보(浙江日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2025년까지 1천억 위안(약 18조원)을 들여 '공동 부유 10대 행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천억 위안은 알리바바의 반년치 순이익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우선 200억 위안(약 3조6천억원)을 투입해 '공동 부유 발전 기금'을 설립해 저장성에서 추진되는 공동 부유 시범구 건설을 돕기로 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500억 위안(약 9조원) 기부를 약속했고,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인 핀둬둬도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의 농업과학기술전담 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달 17일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동 부유를 향후 국정 기조로 전면화했다.
그 직후부터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기업들은 일제히 공동 부유라는 국정 기조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