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지급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페이디를 27억달러(약 3조1천482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부분 현금 거래를 통해 페이디를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페이디는 인수 후에도 기본 브랜드로 계속 영업하고 최고경영자(CEO)도 스지에 리큐 현 CEO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팔은 올해 4분기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페이디 인수가 내년 주당 조정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페이디는 2014년 일본에서 BNPL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활동계좌는 약 430만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페이디는 지난 3월 1억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당시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산정한 페이디의 기업가치는 12억달러였다.
페이팔은 지난해부터 BNPL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한 이용자들의 거래 규모는 35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페이팔의 경쟁업체인 스퀘어도 지난달 호주 BNPL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에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