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6%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 IMF는 5.9%로 예측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5.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WB의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성장률은 4.4%로 전망했다.
지난 6월 AP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COVID-19 예방 접종과 선진국들의 대규모 정부 부양책 등이 전 세계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6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1월의 4.1%에서 5.6%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3.5%에서 6월에는 6.8%로 대폭 올렸다.
맬패스 총재는 세계 경제가 백신 접종 지연, 물가 상승, 제한된 정책 지원, 일자리 부족 등에 시달리는 상당수 개발도상국에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일 인당 국민소득이 선진국의 경우 근 5% 성장이 예상되지만, 저소득 국가는 0.5%에 불과할 것이라며 불평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선진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경제성장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총생산은 내년에도 전염병 대유행 이전 예측에 비해 4%가량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제 통화기금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10월 'World Economy outlook'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모멘컴의 약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IMF는 백신 접종률과 조기 정책 지원 등을 국가 별 회복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상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보다 0.1% 낮은 5.9%로 전망했으며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예상했다.
맬패스 총재는 "우리는 많은 측면에서 발전의 '비극적 역전'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극도의 빈곤을 줄이려는 노력이 수년, 어떤 경우 수십 년 후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 대유행 기간이던 지난해 저소득 국가의 채무 부담이 12% 급증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채무 감면 및 재조정, 투명성 개선 등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WB가 격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에서 1천억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