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도 겨울 같은 추위가 이어졌다. 18일 서울에는 올가을 첫서리가 내렸으며 남부 지방 곳곳에서는 동시기 역대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지역의 경우 영하 4도에서 5도, 해안은 5도 안팎으로 겨울 같았던 전날(영하 2.6~6.7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관령(영하 4.4도)과 추풍령(영하 1.7도), 함양(영하 1.6도), 철원·파주(영하 1.5도), 천안·남원(영하 1.2도), 순천(영하 1.0도), 이천(영하 0.9도), 동두천(영하 0.7도), 순창(영하 0.4도), 춘천(영하 0.3도) 등은 최저기온이 0도 아래였다.
이외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2.8도, 수원 1.8도, 인천 4.2도, 대전 1.3도, 광주 3.6도, 대구 2.0도, 부산 7.1도, 제주 9.0도 등이다.
천안과 군산(2.7도), 순창, 순천, 함양, 경주(1.1도) 등 남부지방 곳곳에선 역대 가장 낮은 10월 중순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서울과 수원에선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19~22.5도)보다는 낮겠지만 전날(10.2~16.7도)보다는 2~3도 오를 전망이다.
이는 주말 추위를 몰고 온 중국 북부지방의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차가운 성질을 잃고 있는 데다가 이 고기압이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운 북풍에서 따듯한 남풍으로 바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중부지방 고기압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이 만나면서 기압골을 형성하고 비구름대를 발달시켜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 충청권,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