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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기업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시작된건 1954년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이후 기업 경쟁력으로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제품을 비롯해 건물 건축에도 디자인에 대한 많은 고민이 담겼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만 파는 기업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의 기업이 되고자 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눈에 띄는 건물 형상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완공된 이 건물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디자인으로 기업 철학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도시 풍경에 기여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고 자사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 고층 빌딩이 많은 용산 지역 속에서 고요함을 간직한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에도 기업 철학이 담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센터에는 약 100명이 넘는 다자이너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브랜드 제품 등을 디자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의 브랜드는 독일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 재활용을 위해 리필 용기를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용기를 재활용이 어려운 코팅 유리 대신 클리어 타입 유리를 사용했다. 제품 상자는 100% 사탕수수 유래 종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라네즈 네오쿠션의 경우, 불필요한 장식은 덜어내고 제품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인정 받았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헤리티지를 담고있는 윤조에센스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 만드는 가치를 표현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3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 부문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아모레 성수 등에 담긴 디자인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 패키지, 웹사이트 커뮤니케이션 사례 등에서도 브랜드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 받았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제품만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면 대중은 이 같은 회사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기업이 문화를 나눠주는 것은 소통이기 때문에 이 때 소비자들은 반응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이라는 기업에서는 뭔가 확고하고 깊은 철학과 감성을 느끼게 된다.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고 이것을 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퍼시픽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