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이순혁, 장우영 교수팀이 개발한 임플란트 코팅 기술 연구의 수상 이유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단백질 등의 부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감염균이나 면역거부인자가 포함된 혈액의 흡착을 막는다.
예로 치과 분야를 보면, 인공 치아인 임플란트를 심어 부작용이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절반에 육박한 40%가 세균에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심하면 턱뼈가 녹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환자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턱에 박은 금속 뼈가 녹아버린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감염균을 막는 일은 이처럼 중요한 것.
해당 기술은 골절 치료나 인공관절 삽입 등에 쓰이는 금속 소재 임플란트 뿐 아니라 다양한 삽입형 의료기기 등에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1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으며 연구팀은 학술본상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Antibacterial infection and immune-evasion coating for orthopedic implants'이다.
의료 업계 한 관계자는 "정형외과나 치과에서는 금속 소재인 임플란트가 사용되고 있는데, 뼈와 금속의 결합으로 염증이 생기게 되면 2차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임플란트 코팅 기술은 염증유발 등을 막아줘 많은 치료에 씌여질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