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주식] 증권사들이 말하는 배당주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방어주 역할하는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17일 오후 3시 18분 현재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2671억원, 1245억원 매수 우위이며 기관은 코스닥에서 848억원 순매수일뿐 거래소에서 2879억원 순매도다.
개인 수급도 청약에 쏠릴 가능성이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18일~19일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인 청약일이 예정되어 있어 개인 수급이 청약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2주간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 소비지표 둔화로 인한 중국 경기 우려 요인도 부각되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증시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성장주 우려감이 이어지고 동시에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지표가 둔화되며 경기 우려 요인 또한 동시에 부각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수급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양 시장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안한 주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주 하락마감하며 4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IPO이슈나 대선 불확실성 등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적극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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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주 언급되는 종목은 통신사와 금융지주사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이후 발행된 보고서에서 SK텔레콤과 KT,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보고서 제목에 배당이 들어갔다.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SK텔레콤은 NH투자증권 집계 기준으로 4분기에 매출액 4.47조원(전년대비 -7.6%), 영업 이익 2691억원(-17.5%)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일회성 인건비 지급으로 기존 추정치(3662억원)과 컨센서스(342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G 보급률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과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성장 등 2022년 통신서비스 업황 양호할 전망"이라며 "불안한 주식 시장 상황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이 예상한 2022년 연말 기준 SK텔레콤 DPS(한 주당 받을 수 있는 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은 6.9%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이익 성장을 고려할 때 배당총액 증가에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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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배당을 실시하는 KT는 오는 2월 배당을 확정한다. 주주환원에 맞춘 투자전략을 말하는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배당금 확정이 향후 주주 환원의 변화를 예측하는 기준인데 지난해 배당금 상향 이후 주가가 상승한 점을 감안하여 1월은 KT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KT의 올해 예상 DPS 기준 배당 수익률을 6.8%로 잡았다. 그는 이 수치가 저평가 상태라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KT는 지난 해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했으며,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등 B2B 사업도 강화했고 올해는 디지코 기업 전환을 통한 사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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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7.1%, JB금융지주 6.5%가 저점
금융주에서는 우리금융과 JB금융지주가 언급된다.
우리금융은 중간 배당 포함 총 수익률 7.1%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김대한 연구원은 "2021년 순익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데다 배당성향도 2020년 19.9%에서 25.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 총 DPS은 900원으로 2020년 360원대비 2.5배나 증가할 전망"이라며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고, 확고한 과점 주주 체제로 접어들면서 배당매력은 계속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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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는 배당수익률 6.5%를 넘어 향후 8% 상승 가능성도 나온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내부 등급법 일부 승인에 따른 자본 비율 상승과 경영진 주주친화 정책 강화 의지에 따른 배당성향 상향으로 배당수익률 6.5%를 저점으로 향후 8%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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