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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9만1051명

1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1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17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감염 규모가 크다보니 중증자수나 사망자수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만1051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16만2219명이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230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1002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오사카부 38명, 효고현 24명, 도쿄도 21명, 가나가와현 15명, 홋카이도 14명, 지바현 14명, 아이치현 13명, 후쿠오카현 13명, 나라 현 11명, 교토부 7명, 히로시마현 7명, 미에현 6명, 사이타마현 5명, 토치기현 4명, 나가노현 4명, 시즈오카현 4명, 와카야마현 3명, 미야자키현 3명, 구마모토현 3명, 이바라키현 3명, 나가사키현 3명, 고치현 3명, 기후현 2명, 시가현 2명, 아오모리현 2명 , 사가현 1명, 미야기현 1명, 야마가타현 1명, 오카야마현 1명, 에히메현 1명, 가가와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444명,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317만9458명이다.

후생노동성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중증화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폐렴이 악화돼 산소 투여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된 비율을 보면, 위험 인자가 없는 사람은 0.09%였지만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1.22%로 13배 이상이다.

위험 인자로는 만성 폐색성 폐질환, 당뇨병, 지질 이상증,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암, 비만, 흡연이 꼽혔다. 인자가 1개인 경우 중증화율은 0.81%, 2개 2.13%, 3개 3.63%, 4개 이상은 4.70%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위험 인자가 하나라도 있는 사람으로 40세 미만은 0.155%였지만 40대는 0.37%, 50~64세 0.61%, 65세 이상은 4.43%로 나이가 많을 수록 중증화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1개월간 사망자 817명 가운데 90대 이상이 34.4%, 80대는 36.6%에 이른다. 70대는 19.6%, 60대 4.0%로 60대 이상이 94.6%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노인과 자녀가 많은 상황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0세 미만 확진자는 작년 12월28일까지 한주간 149명에서 올해 1월4일까지 353명, 1월11일까지 2238명, 1월18일까지 1만2947명, 1월25일까지 4만1863명, 2월1일까지 6만7564명, 2월8일까지 7만6856명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60대 이상의 경우 또한 작년 12월28일까지 한주간 379명에서 올해 1월4일까지 513명, 1월11일까지 3685명, 1월18일까지 1만3867명, 1월25일까지 3만5500명, 2월1일까지 6만732명, 2월8일까지 7만5969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의 확산이 음식점 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확진자의 연령대도 10대 이하와 고령자로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증화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 중점을 두는 의료 및 보건 체계가 필요하고, 음식점 만이 아닌 폭넓은 화간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달 24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36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오미크론의 주요 증상이 발열(66.6%)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침(41.6%), 전신 피로감(22.5%), 두통(21.1%), 기침 이외의 호흡기 증상(12.9%), 메스꺼움이나 구토(2.7%), 설사(2.3%) 순이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후각 또는 미각장애를 호소한 경우는 0.8%에 불과했다.

일본 이비인후과 두경부 외과학회에서는 오미크론 증상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과 유사해, 매년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경우 증상 발현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