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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두달만에 2만명대…신속항원검사 키트 활용 늘어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2만7701명

22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22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2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약 2개월만에 2만명대로 내려왔다.

22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만770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613만7317명이다.

이날 일본의 확진자는 전주 월요일(14일)에 비해 4765명 줄어들었으며, 3만명을 밑돈 것은 지난 1월17일(2만976명)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수도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3855명으로 약 2개월 만에 4000명을 밑돌았으며, 전주 월요일(14일) 대비로는 981명 적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수는 18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7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665명, 10대 621명, 20대 618명 등이다.

도쿄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50~90대 남녀 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46명이다.

서일본(서부 지역) 최대 도시 오사카부에서는 16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75만9978명이다.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90대 여성 1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4490명이다.

코로나 이외의 환자를 포함한 부내의 중증 병상(620상)의 사용률은 26.5%이며, 경증 중등증 병상(3409상)의 사용률은 55.2% 수준이다.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58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만7196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치바현 8명, 교토부 7명, 도쿄도 6명, 아이치현 5명, 후쿠오카현 5명, 사이타마현 4명, 도치기현 3명, 홋카이도 2명, 오이타 현 2명, 시가현 2명, 이바라키현 2명, 효고현 1명, 오사카부 1명, 미야기현 1명, 이와테현 1명, 히로시마현 1명, 에히메현 1명, 가나가와현 1명, 아키타현 1명, 나가노현 1명, 아오모리현 1명, 카가와현 1명, 가고시마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951명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PCR(유전자증폭)검사보다 간편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활용이 늘고 있다.

오키나와 타임스는 약국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매출이 최근 한 달 전에 비해 5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밀접접촉자라도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직장 근무가 가능함에 따라 개인이나 민간 기업, 학교 등의 수요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약국에서 1000엔(한화 약 1만원)대에 살 수 있으며, 스스로 코 등에 있는 점막을 채취해 검사약에 담그면 30분 정도 후에 결과가 나온다. 4명 이하의 회식 2시간 이내에 검사에 음성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오키나와에는 민간 PCR 검사소가 많지만 북부 지역이나 낙도 등에서는 이동이 어려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유용하게 쓰이는 분위기다.

오키나와 현립중부병원의 다카야마 요시히로는 "PCR 검사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있고, 항원검사는 (자신의) 주변에 감염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얻을 수 있다"며 "두 개의 검사를 구분하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