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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4만4466명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모두 해제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만4466명이다.
NHK는 지난 28일 기준 최근 한주간 일본의 신규 확진자수가 전주에 비해 0.86배로 완만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세로 돌아선 지역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가 해제된 18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수도권 1도3현의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0.88배, 가나가와현 0.73배, 사이타마현 0.93배, 치바현 0.80배다.
간사이에서는 오사카부 0.78배, 교토부 0.82배, 효고현 0.81배 수준이며 도카이에서는 아이치현이 0.88배로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와 달리 홋카이도는 0.99배로 전주와 비슷해졌으며 토치기현은 1.03배, 기후현은 1.07배로 전주보다 확진자수가 늘었다.
또 아키타현 1.07배, 돗토리현 1.15배, 히로시마현 1.06배, 시가현 1.13배, 오이타현 1.20배, 가고시마현 1.33배, 오키나와현 1.14배 등 만연방지 조치가 해제된 지역 뿐만 아니라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확진자 증가 조짐이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4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의 경우 지난 22일 3533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78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아키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각각 역대 최다 규모인 325명, 7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하마타 아츠로 도쿄의과대학 특임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일의 연휴 등의 영향이 반영돼 조금씩 감염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화 시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지 않는 개인 대책의 필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백신 추가접종 속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속도를 높이고, 영국이나 프랑스 등과 같이 접종률 50%를 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