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국증시] 오후 2시 코스피 2758.21, 코스닥 943.41 기록
러시아의 일시적 정전 제안이 불리한 상황 속에서 31일 한국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WTI 기준 국제유가가 장중 하락전환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 협상을 가졌지만 이견이 도출되며 전쟁 장기화 우려를 낳았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이자 요충지인 마리우폴 지역에 대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적 정전 제안을 하였고 이는 한국증시의 호재감이 되었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러시아의 마리우폴 지역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적 정전 제안에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러시아의 일시 휴전 선언에 외국인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유가는 30일(현지시간) WTI 기준 전날보다 3% 이상 오른 107.8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들어 6% 하락한 100달러 수준까지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도 "장초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에 따른 유가 하락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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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업종별로는 자동차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업종 강세 지속. 철강/비철, 에너지 업종 상승 전환했고 업종별 등락은 보험, 은행, 통신업 상승과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하락이다.
코스닥은 IT부품, 통신장비 등 2차전지 업종이 주도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은 미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통신장비, 제지, 음식료, IT부품,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장 특징주로는 TJ미디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세우글로벌, 누보, 에치에프알, LX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TJ미디어는 인수위의 식당 카페 영업시간 제한 폐지 건의에 급등했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 일본 매출 1.6배 증가 보도에 상승했다. 세우글로벌은 관리종목 지정됐고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상승했다. 누보는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한 완효성 펠렛 퇴비 개발 성공 보도에 급등했고 에치에프알은 5G투자 본격화 수혜 기대에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러시아 정부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UN, 적십자사가 참여할 것을 촉구하면서 주식시장 상승. 국제유가 하락, 유로화 강세 등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후 2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7포인트(+0.42%) 오른 2758.21을 코스닥 지수는 4.34포인트(+0.45%) 오른 943.41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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