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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절반은 10~20대

최근 일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최근 한 주간 일본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으며, 10대와 20대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일본 정부는 입학식이나 환영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코로나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젊은 연령대의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코로나 백신 3차 접종률이 약 40%인 것에 비해 20대의 접종률은 20%에 머무는 등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70대 및 80대의 백신 3차 접종률은 80%를 넘지만 20대는 23.8%, 12~19세는 5.8% 정도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젊은이들의 3차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음식점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을 주지하는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하마타 아츠로 도쿄 의과대학 특임교수는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가 해제돼 식사를 즐길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감염 재확산의) 큰 원인일 수 있다"라며 "감염의 위험이 있는 장소를 점검하고 음식점도 감염 대책을 마련하면서 가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젊은이는 식사 기회가 많고 활동 범위도 넓어 감염되기 쉬운 상황에 있다"라며 "백신 접종을 진행해 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157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674만 1561명이다.

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5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의 도도부현 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동일본(동부 지역) 에서는 수도 이바라키현 11만 8822명(+1424), 오사카부 80만 7144명(+1241), 토치기현 6만 4840명(+393), 야마나시현 2만 4262명(+143), 나가노현 4만 6055명(+400), 야마가타현 1만 8216명(+103) 등이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이타현 3만 3670명(+250), 고치현 1만 7517명(+78), 도쿠시마현 1만 6477명(+71), 야마구치현 3만 414명(+158) 등이다.

일본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45명, 누적 사망자는 2만 8349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오사카부 7명, 도쿄도 7명, 효고현 5명, 지바현 4명, 아이치현 4명, 아키타현 2명, 군마현 2명, 미야기현 1명, 도야마현 1명, 야마구치현 1명, 이와테현 1명, 히로시마현 1명, 에히메현 1명, 도치기현 1명, 구마모토현 1명, 가나가와현 1명, 후쿠이현 1명, 후쿠오카현 1명, 시즈오카현 1명, 돗토리현 1명, 가고시마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5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