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의 이용자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문구 배달까지 나서며 시장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랙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 기준 지난 1월 3623만명에서 지난 6월 3183만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지난 6월 15만7000명 MAU를 기록해 출시 초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배달앱들은 배달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배달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거리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요기요는 2일 알파, 모든오피스, 오피스디포, 꼬끼오 등 대표 문구/사무용품 브랜들과 손잡고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요기요 앱 내 리빙/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4개사의 약 100개 이상의 상품을 이용할수 있다.
고객은 아이 학용품부터 업무에 필요한 복사용지, 각종 디지털 용품까지 배달앱으로 배달받을수 있게 됐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내가 원할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요기요는 음식 주문을 넘어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주문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비식품 분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는 요마트 뿐 아니라 앱 내 뷰티, 반려동물용품, 리빙/라이프 등 비식품 카테고리 및 입점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늘려가며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필요한 무엇이든 요기요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커머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빠른 배송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한국형 퀵커머스로 요마트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메프오는 '카카오 T 도보배송'을 연계해 업계 평균 대비 30%가량 저렴한 배달 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위메프오 입점한 업체는 주문접수 프로그램에서 '카카오 T 도보배송'을 선택하면 된다. 1.5km 내외 거리로 배달 시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시장은 단건 배달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에게까지 배달비가 가중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외식업 사장님은 물론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까지 확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전통시장 점포의 매출이 1년 사이 435%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2020년 국내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는 중기부 소상공인 실태조사와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