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비슷한 사고가 향후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구급대원 대상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교육·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15일 소방청은 훈련 대상과 횟수가 한정적인 만큼 이번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활동했던 구급대원 중 교육·훈련을 받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청은 중앙 및 지방 소방학교의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교육 과정과 대상을 확대하고, 재난 대응 구급 훈련을 연 2회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소방청에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다수 사상자 재난 대응 관련 교육에는 계급별 지휘역량을 다루는 기본교육과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교육을 포함하는 전문교육이 있다.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교육은 전국 소방학교에서 연 1회 운영 중이며, 이와 관련한 재난 현장 구급 대응훈련 과정은 시·도 소방본부에서 연 1회 운영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14일부터 다수 사상 재난 구급 대응 현장 강화 전담팀(TF)도 구성했다.
TF는 다수 사상 재난 구급 대응 관련 법령·제도 개선, 구급대 자원보강 방안 강구, '다수 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표준 매뉴얼'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