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강세 마감, 시장의 시각은 월마트와 연준

[올댓마켓] 강세로 마감한 코스닥

한국증시는 15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위안화의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미국 증시 개장전 실적을 발표하는 월마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의 발언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63.65까지 내려갔다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천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41억원, 800억원을 순매도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속도 조절 발언과 미중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 반등과 외인 매물 출회로 보합권서 등락했다.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장 마감 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0.33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28억원, 85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천3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에선 워런 버핏의 TSMC 매수와 ASML의 국내 제조센터 설립 보도에 반도체 장비주 상승폭이 확대됐고 암호화폐 시세 반등으로 관련 게임주가 상승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2차전지 대형주 주도 하락 압력과 반도체 상승이 맞물리며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고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및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함에 따라 2%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최근 급등 부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도 하락마감했으며 금일 코스피도 매물소화 과정 전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숨고르기 국면으로 2차전지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박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위안화 강세가 하락을 이끌었다.

국고채는 하락한 반면 국채선물은 상승했다. 국고3년 4.088%(-6.4bp), 국고10년 4.182%(-5.3bp), 국고30년 4.125%(-3.5bp), 3년 국채선물 102.35 (+19틱), 10년 국채선물 106.60 (+40틱) 이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전일 중간선거발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락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며 불 스팁"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밝혔다.

전문가는 소비 위축 여부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증시에선 15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있다.

김지원 연구원은 "물가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장 시작 전 월마트 실적발표 예정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포커스는 월마트 실적 발표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바이클 바 연준 부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이 에정되어있다.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억제를 위해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들의 발언이 여전히 경각심을 가져있는지 봐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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