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은 최근 인출된 약 900억 달러를 최대한 빨리 회수하기 위해 고수익 채권과 추가 예금 금리로 부유층 고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은 고객들이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예금을 인출해 4분기 16억 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은행은 고객들이 지난 9월30일과 11월11일 사이에 약 883억 달러를 인출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괸리 중인 총 자산의 6%에 해당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대출 자산 부서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드 페라리는 1,800명의 관리자를 동원해 5~6%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예금 잔액의 문턱을 낮춰주는 내용의 대량 전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자들에게 수개월 동안 현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보상으로 7%에 가까운 고정 금리를 지불하는 어음을 제공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밝혔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는 변동성이 가장 적은 비즈니스 중 하나인 부유층 자산 관리 부문을 통해 자금 안정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소셜 미디어 루머에 고객들은 몇 주 내에 드 페라리의 사업의 약 10%에 달하는 자금을 인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전략을 시행하면서 자산 관리 고객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시장의 역풍으로 고객에게 불안정한 환경을 초래했지만 우리는 고객에게 시세에 따라 차별화된 조언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 유출로 인해 드 페라리는 인출된 자산을 되찾으라는 악셀 레만 회장과 울리히 쿠에르너 CEO 의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산 관리자가 관리 자산을 늘리기 위해 연말에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페라리 측의 과제는 유동성 감소를 포함한 대규모 인출의 연쇄 효과와 고객 관계가 이미 긴장된 상황에서 마진 콜을 촉발한 글로벌 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년 동안 80억 달러 이상의 손실로 인한 고객 신뢰 하락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한 고위 임원은 현재 진행 중인 40억 달러의 자본 확충과 유동성 보존 노력이 은행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고객 자금이 여러 분기에 걸쳐 반환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년 2월 9일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관리 중인 최신 자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주 레만 회장은 은행이 관리 자산의 약 80%를 커버하는 약 8,000명의 자산 관리 고객에게 이미 연락했다고 밝혔다.
레만은 블룸버그 TV 프랑신 라쿠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이 크레디트스위스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고 연락을 지속하기 위해 대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팀은 낮은 수준의 유동성으로 인해 다음 분기까지 고객의 레버리지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신규 대출을 제한했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이어 이들 팀은 고객이 자산을 다시 가져오거나 오래된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은행과 새로운 사업을 하기로 약속하기 전까지는 신규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을 설득해 은행에 새로운 자금을 가져오게 하려는 다른 개인 은행가들도 시장 전반에 걸쳐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기존 대출에 대한 마진 콜을 논의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프라이빗 뱅킹 직원은 "이러한 시도가 인센티브가 아니라 해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직원의 약 5%인 2,700명을 감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