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가총액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 아래로 마감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4일 테슬라 주식은 뉴욕에서 2.6% 하락한 156.80달러에 마감되어 시가총액이 4,950억 달러에 이르러 올해 하락폭이 55%로 커졌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S&P 500 지수에서 시가총액 6위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 낙폭은 올해 세 번째로 컸다.
테슬라 주가는 잠재적인 경기 침체와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하고 비싼 주식을 투매하게 했고 특히 기술과 성장 자산에 대한 강한 매도를 촉발했다.
여기에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급등, 생산 차질 등 회사 자체의 어려움과 일론 머스크가 새로 인수한 트위터에 몰두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내년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14일에 적어도 두 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전기 자동차 부문 전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수급 문제로 테슬라 목표 주가를 302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모건 스탠리도 미국 내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1년 내내 크게 하락했고, 특히 지난 몇 달 동안은 하락폭이 커져 9월 말 이후 41%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에 11%, 기술 중심의 나스닥 100은 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