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소매업체인 카멕스는 3분기 수익이 86% 급감해 일부 고용을 중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며 비용을 삭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12%나 하락한 52.10달러로 2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는 다른 자동차 소매업체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팬데믹 기간 동안 돈을 벌었던 중고차 산업은 현재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수십 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요에 타격을 입으면서 재고 처리와 구입한 가격 또는 그 이상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마이클 몬타니는 "카맥스는 중고차 경기 침체와 싸우고 있다"라며 "도매 판매에 대한 압박이 2분기부터 강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산업 상황에 대응하여 카맥스는 3분기에 자동차 구매를 둔화시키고 마케팅 및 자본 지출을 줄였다고 말했다.
엔리케 모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통화에서 "카맥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과 기업 사무실 채용 중단을 단행하고 있다"며 일부 조치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맥스는 주식 환매를 중단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주들에게 자본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3분기 실적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자본구조에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맥스는 11월 30일로 끝난 3분기에 소매 및 도매 중고차 판매가 29만 8,8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카맥스는 이 기간 약 40% 적게 차량을 구입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카맥스는 주당 순이익이 24센트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추정치인 70센트와 비교된다.
카맥스의 매출은 약 24% 감소한 65억 1,000만 달러로, 추정치 72억 9,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오토네이션과 카바나 같은 다른 자동차 소매업체의 주가는 1~2% 사이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