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팬데믹 기간 동안 확장에서 온라인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화물기의 초과 공간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와이와 알래스카에서 돌아오는 빈 항공기에 파인애플과 연어를 채우는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에 약 1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를 위해 최근 몇 달 간 항공사를 위한 화물 공간 마케팅 경험이 있는 임원들을 고용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 계획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지난 11월 아마존은 역대 최대인 약 1만명에 이르는 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아마존 직원 160만명 중 1% 정도 되는 규모다.
아마존 직원은 팩데믹 전인 2019년 말 80만명에서 팬데믹 기간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으로 작년 말 160만명으로 늘었다.
이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영향으로 빠르게 온라인 시장이 위축돼 인원 감축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아마존 에어 항공편을 모니터링해 온 디폴대학교의 채딕 메트로폴리탄 개발연구소의 연구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아마존의 항공 부문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했다.
아마존이 2016년에 공개한 항공 화물 서비스 아마존 에어는 물류창고와 가까운 소규모 지역 공항을 전미에 운영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물품을 1~2일 내 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이 아마존 에어를 통해 유나이티드 파슬서비스 및 페덱스와 경쟁할 야간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또 초창기의 빠른 성장과 신시내티/노던 켄터키 국제 공항의 허브에 대한 15억 달러 투자는 회사가 야간 택배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 매체는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아마존의 핵심 온라인 소매 사업과 겹치지 않으며 더 많은 비행기와 더 많은 항공 연결편을 보유한 페덱스나 UPS와 같은 대형 운송업체와의 경쟁은 꺼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화물에 대한 수요는 올해 냉각됐고, 2023년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 무역 그룹인 IATA가 항공화물 부문 내년 매출액으로 1,494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2022년보다 약 520억 달러 적지만 2019년보다는 486억 달러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