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에서 나오는 탄소를 지하에 격리
- SK 어스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CS 사업 선도할 것’
SK어스온과 영국 아줄리(Azuli) 社가 호주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협력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 구조에 영구적으로 주입 및 격리할 수 있는 CC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SK어스온과 아줄리(Azuli)는 지난달 27일 체결한 업무협약이 양사 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미 CCS 관련 법률 시스템이 구축된 호주 및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나아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CCS 사업 협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CS는 에너지 전환 및 탈 탄소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국제사회가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K어스온은 그린 트랜스 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40여 년간 석유 개발사업에서 축적한 전문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CC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넷 제로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CS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줄리는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적인 CCS 전문 기업으로 호주, 영국, 유럽 대륙 및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CCS 사업 기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줄리는 최근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걸프만 지역에서 두 건의 CC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미시 윌슨(Hamish Wilson) 아줄리 CEO는 “아줄리(Azuli)는 SK 어스온과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CCS 프로젝트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SK어스온 노정용 그린센터장은 “SK어스온은 CCS와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민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한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Azuli와 협력하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