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가 경쟁사인 도요타 모터스에게 미국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난해 탈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월 90년간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지켰던 GM을 제친 바 있다.
GM의 주가는 4일 오후 거래에서 2.7% 상승한 34.75달러를 기록했다.
GM은 2022년 판매량이 2.5% 증가해 227만 4,088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도요타의 210만 8,458대보다 높은 수치다.
로이터는 급증하는 재료비와 지속적인 칩 위기로 인한 재고 부족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이 중단돼 자동차 및 트럭 가격이 계속 상승했고, 특히 아시아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이코노미스트 찰리 체스브로는 "도요타는 여전히 재고가 빠듯하다"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 11월 전체 연간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일 데이터에 따르면 핵심 부문인 SUV의 2022년 판매량은 8.6% 감소했다.
그러나 도요타 경영진은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자동차 부문 수석 부사장 앤드류 길렐은 "재고 수준이 1분기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기아차 미국법인, 마쓰다 북미사업부, 미국 혼다 등 다른 브랜드들도 4일 전부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워드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미국 신차 판매는 126만 대, 연간 판매율은 1,331만 대로 마감했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과 금리 인상이 2023년 신차 판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도요타의 경영진인 데이비드 크라이스트는 경제성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올해 수요가 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관련 데이터 제공 회사인 트루카는 자동차 회사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구매가 주춤했던 추세였으므로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