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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또 인원 감축, 18000명 이상 해고

아마존이 이전 계획보다 훨씬 많은 1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라고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며 이는 기술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최근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 CEO 앤디 재시는 직원들에게 이적을 발표하며 그것은 회사의 연례 계획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시작된 인원 삭감은 애초 약 10,000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인원 감축은 회사의 기업 순위, 주로 아마존의 소매 부문 및 채용과 같은 인사 기능을 담당하는 부문에 집중돼 있다.

앤디 재시는 "아마존은 과거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겪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더 강력한 비용 구조로 장기적인 기회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리 해고의 전망이 몇 달 동안 아마존에 나타났지만 해고 인원이 증가하는 것은 회사의 전망이 어두워졌음을 시사한다며 아마존이 대량 인원 감축을 하는 다른 거대 기술기업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는 인력의 약 10%를 해고하고 부동산 보유량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투자자들은 최근 긴축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것이 전자상거래 회사의 이익을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계획을 처음 보도한 후 주식은 장 후반 거래에서 거의 2% 상승했다.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이 18,0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현재 경기 침체기에 기술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지만, 애초 실리콘 밸리의 동종업계 기업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에도 많은 직원들을 고용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마존의 9월 말 기준 직원수는 150만 명 이상으로 1만 8,000명 인원 감축은 전체 인력의 약 1%에 해당한다.

아마존이 지난 11월 감원을 계획할 당시 대변인은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약 35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작년 말 전자상거래 성장의 급격한 둔화에 직면했다.

아마존은 창고 개장을 연기하고 리테일 부문의 고용을 중단했다. 이어 채용 동결을 본사 직원으로 확대한 후 인원을 감축하기 시작했다.

앤디 제시 CEO는 원격 의료 서비스, 배달 로봇 및 어린이 화상 통화 장치를 작업하는 팀을 포함해 실험적이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또한 초과 용량을 냉각된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화물기 초과 공간 판매시도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사업의 일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디오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사업에는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 음성인식시스템인 알렉사 디지털 가상 비서와 에코 스마트 스피커를 구축한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서에서 인원 감축 바람이 가장 거셌다.

이 그룹의 대표는 지난 달 블룸버그에 해당 부서의 정리 해고가 2,000명 미만이며 아마존은 음성 비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 앤디 제시 CEO는 직원들에게소매 및 HR(인적자원관리) 팀에서 2023년에 더 많은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앤디 제시 CEO는 해고된 근로자에게 퇴직금, 과도기적인 의료 서비스, 알자리 알선 등을 제공할 것이며 이에 대해 오는 18일에 (해고 소식에)영향을 받은 직원들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고서에 감원 소식을 유출한 내부 직원을 책망하기도 했다.

덧붙여 "오랜 기간 지속되는 회사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인원을 확장하는 모드로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